│생리대 살 돈이 없어요
SNS에 몇 개의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이 제자 중 한 명이 아프다고 문병을 갔더니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수건 깔고 누워 있었대요. 제자분이랑 선생님이 엄청 우셨다고...", "저는 생리대가 비싸서 사지 못하는 기간에는 보건실에서 받아 쓰곤 했어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지만, 주변 아이들이 겪는 실제 사연입니다. 상황을 입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워 그저 숨길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매년 오르는 생리대 물가
자연스러운 현상인 생리는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위생용품은 생활수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옵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조손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 청소년의 경우 그 부담은 배로 느낍니다. 아이들은 생활고를 먼저 걱정하기에 생리대 구입은 자연스레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평균 10,800원이었던 생리대 가격이 2025년 13,200원으로 올랐습니다. 3년 새 22%가 증가한 생리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겪는 생리빈곤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생리대 구입을 망설이는 아이들은 '생리빈곤'에 빠져있습니다. 한 연구자료에서 아이들은 일회용 생리대 구입이 부담스러울 때 '사용 개수 절약을 위해 생리대 권고시간을 넘긴다', '외부활동(학교)를 자제한다', '친구나 지인에게 빌린다', '수건, 휴지, 물티슈 등을 대신 사용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아직 말하기 부끄러운 '생리빈곤'. 혼자 묵묵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혼자 두지 않을게, 여아 위생용품 지원
오픈월드는 혼자서 고민하는 아이들이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취약계층 아동 100명에게 '여아 위생용품키트'를 지원했습니다. 위생용품키트는 생리대(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6개월 치, 팬티라이너, 생리대 파우치, 온팩, 초경 안내서, 여성청결제, 청결물티슈, 립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오픈월드 직원들은 아이들이 키트를 받을 때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성스럽게 물품을 포장했습니다.
오픈월드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혼자 되지 않는 세상과 생리빈곤이 없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힘쓰겠습니다. 여아 위생용품키트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제작됐으며, 이후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홀로 고민하는 취약계층 여아를 도울 수있습니다.
